당구장 문을 열면 테이블 모양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구멍이 없는 판이 있고, 여섯 개의 구멍이 뚫린 판도 있습니다. 둘 다 당구지만 즐기는 방법은 거의 다른 운동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 종목을 큰 줄기만 짚어 보겠습니다.
캐롬: 구멍 없는 테이블
캐롬은 포켓이 없는 테이블에서 내 공으로 다른 공을 맞혀 점수를 내는 종목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치는 4구와 3쿠션이 여기에 속합니다. 공이 구멍에 들어가지 않으니 승부는 공의 배치와 맞히는 각도에서 갈립니다.
그림처럼 포켓 테이블은 모서리와 옆면에 구멍이 있고, 캐롬 테이블은 사방이 쿠션으로만 막혀 있습니다. 구멍이 없다는 점 하나가 공 수, 점수 계산, 전략을 모두 바꿔 놓습니다.
포켓: 공을 구멍에 넣는다
포켓 게임은 목적구를 구멍에 넣는 종목입니다. 8볼과 9볼이 대표적이고, 번호가 붙은 공을 정해진 순서나 조건에 맞춰 넣습니다. 영미권 술집과 클럽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한국에서는 포켓 전문 매장이 캐롬보다 적은 편이라 처음 접하는 분이 많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규칙이 단순해서 입문 문턱은 낮은 편입니다.
스누커: 가장 큰 테이블과 가장 긴 호흡
스누커는 포켓 계열이지만 테이블이 훨씬 크고 공은 작습니다. 빨간 공과 색깔 공을 번갈아 넣으며 점수를 쌓고, 상대가 공을 못 넣게 방해하는 수읽기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 경기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차분한 성향의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한눈에 비교
| 구분 | 캐롬 | 포켓 | 스누커 |
|---|---|---|---|
| 포켓(구멍) | 없음 | 6개 | 6개 |
| 목표 | 내 공으로 목적구를 맞히기 | 목적구를 구멍에 넣기 | 빨강·컬러를 순서대로 넣어 점수 쌓기 |
| 대표 종목 | 4구, 3쿠션 | 8볼, 9볼 | 스누커 |
| 테이블 크기 | 중간 | 중간 | 가장 큼 |
| 한국의 인기 | 매우 높음 | 보통 | 낮음 |
공의 개수와 세부 점수는 종목과 대회 규정에 따라 다릅니다. 위 표는 어디까지나 큰 흐름을 보여 드리는 정리입니다.
세 종목의 차이를 한눈에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캐롬 | 포켓 | 스누커 | |
|---|---|---|---|
| 구멍 | 없음 | 6개 | 6개 |
| 대표 종목 | 4구, 3쿠션 | 8볼, 9볼 | 스누커 |
| 테이블 크기 | 중간 | 중간 | 가장 큼 |
| 한국의 인기 | 매우 높음 | 보통 | 낮음 |
장비도 종목마다 다릅니다
큐도 종목에 따라 모양과 무게가 조금씩 다릅니다. 길이·팁 크기·무게가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며, 스누커 큐는 작은 공에 맞춰 팁이 가장 가늡니다.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매장 큐로 몇 번 쳐 보고, 어떤 종목이 맞는지 정한 다음 장비를 고르는 순서가 좋습니다.
어떤 종목부터 시작할까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4구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3쿠션은 쿠션을 활용하는 맛이 있어 입문 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켓이나 스누커는 가까운 전문 매장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까운 매장은 전국 당구장 찾기에서 지역별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일반에 공개된 당구 종목 소개 자료와 종목별 경기 규정 요약
위 자료를 참고해 한국당구표준협회가 직접 쓴 글입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확인이 어려운 내용은 「전해집니다」로 표기했습니다. 오류 제보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