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에서 "한 게임 칠까?" 하고 말할 때 대부분 4구나 3쿠션을 뜻합니다. 두 종목은 같은 캐롬 테이블에서 치지만(매장에 따라 4구는 중대, 3쿠션은 대대를 쓰는 경우가 많고 4구용 공이 조금 더 큽니다) 점수를 내는 조건이 다릅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식 4구
4구는 공 네 개로 칩니다. 각자 자기 수구를 하나씩 갖고, 테이블에는 빨간 공 두 개가 놓입니다. 수구 두 개는 흰공과 점이 찍힌 흰공, 또는 흰공과 노란공으로 구분합니다.
내 수구로 빨간 공 두 개를 모두 맞히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상대 수구를 건드렸을 때 감점으로 처리할지, 득점을 무효로 할지는 매장이나 대회마다 약속이 다릅니다. 치기 전에 상대와 먼저 정해 두세요.
3쿠션의 득점 조건
3쿠션은 공 세 개로 칩니다. 수구가 두 번째 목적구에 닿기 전까지 쿠션을 세 번 이상 거치고, 두 목적구를 모두 맞혀야 점수가 납니다. 첫 번째 목적구를 맞히기 전에 닿은 쿠션도 횟수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처럼 수구가 먼저 제1목적구를 맞히고 쿠션을 돌아 제2목적구에 도달하는 길이 가장 흔합니다. 이때 두 번째 공에 닿기 전까지 쿠션에 세 번 이상 닿아 있어야 합니다.
두 종목의 차이를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4구
- 공의 수
- 네 개
- 득점 조건
- 빨간 공 두 개를 모두 맞힘
- 수구
- 각자 하나씩
- 테이블
- 중대를 쓰는 경우가 많음
3쿠션
- 공의 수
- 세 개
- 득점 조건
- 쿠션 3번 이상 거쳐 두 목적구를 맞힘
- 수구
- 수구와 목적구 두 개
- 테이블
- 대대를 쓰는 경우가 많음
흔한 오해 두 가지
- 세 번째 쿠션 뒤에 맞혀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쿠션을 먼저 맞고 제1목적구를 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공에 닿기 전에 쿠션이 세 번 채워졌는가입니다.
- 제1목적구는 정해져 있다? 아닙니다. 어느 공을 먼저 맞혀도 괜찮습니다.
점수 기록과 매너
점수는 시작 전에 몇 점까지 칠지 정하고, 한 점이 날 때마다 표시판을 같이 확인하세요.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일이 가장 흔한 분쟁 원인입니다.
3쿠션에서는 쿠션 횟수를 상대와 함께 눈으로 확인하면 시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헷갈리면 억지로 우기지 말고 다시 치기로 하는 것이 대부분 가장 깔끔합니다.
규칙을 정확히 아는 것은 실력만큼 중요합니다. 모르고 친 득점은 분쟁의 씨앗이 되기 쉽고, 규칙을 알면 어떤 샷이 유리한지도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대회 규정은 매장 약속과 다를 수 있으니 참가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처음 만나는 상대라면 시작 전에 "4구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하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오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어보는 일은 실례가 아닙니다.
연습은 어떻게 시작할까
처음에는 3쿠션 한 점을 내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먼저 4구로 손에 감을 익히고, 쿠션 각도는 눈으로 읽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큐 자체를 바꿔 보고 싶다면 3D 큐 시뮬레이터에서 소재와 무게에 따라 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가볍게 만져 보는 것도 좋은 출발입니다.
참고 자료
- 위키백과 「Three-cushion billiards」 항목 등 일반에 공개된 설명
- 일반에 공개된 경기 규정 요약
위 자료를 참고해 한국당구표준협회가 직접 쓴 글입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확인이 어려운 내용은 「전해집니다」로 표기했습니다. 오류 제보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