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큐대 옆에는 거의 어김없이 파란 초크가 놓여 있습니다. 칠판에 쓰는 흰 분필과는 전혀 다른 물건인데, 왜 하필 파란색일까요? 확실히 정리된 정설은 없지만 여러 설명이 전해집니다.
분필이 아닌 연마재
이름은 초크이지만 칠판 분필과 같은 재료는 아니라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당구 초크는 곱게 간 연마 성분의 가루를 접착 성분과 함께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큐 끝 가죽 팁에 문질러 바르면 표면에 미세한 마찰 입자가 얹힙니다.
이 입자가 공과 팁 사이에서 미끄러짐을 줄여 줍니다. 그래서 초크는 팁을 꾸미는 물건이 아니라 팁이 공을 붙잡도록 돕는 소모품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초크의 성격을 요점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재료
- 곱게 간 연마 성분 가루를 접착 성분과 굳힌 것
- 역할
- 팁이 공을 붙잡도록 돕는 소모품
- 파란색
- 정설 없음, 흔한 설명은 두 가지
- 바르는 법
- 팁 위에 얇고 고르게
파란색이 된 이유로 알려진 설명
지금처럼 파란색이 대표 색이 된 이유에 정설은 없고, 흔히 드는 설명은 두 가지입니다.
- 천과의 조화. 녹색 천 위에서 파란 가루가 비교적 덜 거슬린다는 설명입니다.
- 묻은 정도의 확인. 팁에 초크가 얼마나 묻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는 점입니다.
어느 설명도 하나의 기록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장에서 쓰기 편해 굳어진 관습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 손에 쥐고 팁에 돌려 바르기 편한 크기와 모양이 자리 잡았고, 그래서 지금도 대부분의 초크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초크의 색과 모양은 사용하기 편했던 결과가 쌓인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색도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지금은 초록, 빨강, 노랑, 검정 등 여러 색의 초크가 판매됩니다. 천 색에 맞춰 쓰는 경우도 있고, 단지 취향으로 고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단단함과 접착 정도가 달라 같은 파란색이라도 쓰는 느낌이 다릅니다.
초크는 쓰다 보면 가운데가 움푹 파이고 모서리가 닳습니다. 한쪽만 계속 쓰면 팁에 닿는 면이 고르지 않게 되므로, 가끔 방향을 돌려 가며 쓰는 편이 좋습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팁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크 쓰는 습관이 곧 매너
초크를 바르고 나서 큐 끝을 세게 불거나 천 위에서 털어 내는 모습은 당구장에서 흔히 보이지만,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루가 천에 쌓이면 공의 구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밖에서 바르고, 사용한 초크는 정해진 자리에 올려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내게 맞는 초크 찾기
초크는 값이 비싸지 않아 여러 종류를 써 보며 취향을 찾기 좋은 용품입니다. 팁이 자주 미끄러진다면 초크 종류보다 팁 상태와 바르는 습관부터 점검해 보세요. 당구 용품을 둘러보고 거래하는 방법은 장터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당구 용품을 다룬 공개 개설 자료의 공통 사실만 참고하고 문장은 직접 작성
위 자료를 참고해 한국당구표준협회가 직접 쓴 글입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확인이 어려운 내용은 「전해집니다」로 표기했습니다. 오류 제보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