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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기본 패턴 5가지

뒤돌리기, 앞돌리기, 옆돌리기, 비껴치기, 횡단샷. 공 배치를 보고 어떤 길을 고를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6분 읽기2026년 10월 25일한국당구표준협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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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을 처음 치면 공이 어디로 갈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경험자들은 대부분 몇 가지 익숙한 길로 문제를 풀어 갑니다. 이름은 가르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여기서는 널리 쓰이는 이름 위주로 소개합니다.

뒤돌리기

수구가 제1목적구를 맞힌 뒤 테이블을 크게 돌아 뒤쪽 공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목적구가 수구 뒤편에 놓여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길입니다.

수구①②
뒤돌리기제1목적구를 두껍게 맞힌 수구가 긴 쿠션 → 짧은 쿠션 → 긴 쿠션을 돌아 제2목적구로 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패턴입니다.

앞돌리기

수구가 제1목적구를 맞힌 뒤 가까운 쪽 쿠션을 먼저 거쳐 앞쪽 공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거리가 짧아 힘 조절이 쉽지만, 공이 이미 앞쪽에 몰려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수구①②
앞돌리기제1목적구의 앞쪽(얇은 쪽)을 맞혀 수구를 먼저 짧은 쿠션으로 보낸 뒤 테이블을 크게 돌아 제2목적구로 옵니다.

옆돌리기

장변이 아니라 단변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옆쪽 공을 노리는 길입니다. 두 목적구가 옆으로 벌어져 있고 쿠션을 가로질러야 할 때 어울립니다.

수구①②
옆돌리기제1목적구를 맞힌 수구가 긴 쿠션을 먼저 타고 짧은 쿠션, 반대 긴 쿠션 순으로 돌아 제2목적구를 찾아갑니다.

비껴치기

제1목적구를 가볍게 스치듯 맞혀 진행 방향을 거의 유지하는 샷입니다. 두께를 얇게 가져가기 때문에 수구의 속도와 방향이 많이 남습니다. 목적구가 쿠션 가까이에 붙어 있을 때 자주 쓰입니다.

횡단샷

수구가 테이블을 가로질러 반대편 쿠션으로 건너가는 길입니다. 먼 거리를 가야 하니 힘 조절과 회전 관리가 어렵습니다. 다른 패턴이 막혔을 때 선택하는 편입니다.

패턴을 익히는 연습법

공 세 개를 같은 자리에 놓고, 패턴 하나를 열 번씩 반복해 보세요. 성공 횟수를 노트에 적어 두면 어떤 패턴이 약한지 한눈에 보입니다. 약한 패턴부터 보완하면 실전에서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프로 선수도 처음에는 기본 패턴의 반복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배치는 천천히, 약한 힘으로 길만 확인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각 패턴의 이름은 모임이나 선생님마다 부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공이 지나는 길을 머릿속에 그려 보는 습관입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그림을 그려 가며 설명하면 오해가 없습니다.

길을 결정하는 두 가지, 두께와 당점

같은 뒤돌리기라도 제1목적구를 얼마나 두껍게 맞히느냐에 따라 수구가 첫 쿠션에 닿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두껍게 맞히면 수구가 힘을 많이 잃고 짧게 돌고, 얇게 맞히면 속도를 유지한 채 길게 돕니다. 여기에 당점, 즉 수구의 어느 부분을 치느냐가 더해져 쿠션에서 튕겨 나오는 각도가 바뀝니다. 그래서 패턴 이름은 하나여도 실제 길은 두께와 당점의 조합만큼 여러 가지입니다.

수구①두껍게½얇게두껍게 · ½ · 얇게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수구의 길같은 자리에서도 제1목적구를 두껍게 맞히면 수구가 힘을 잃고 짧게, 얇게 맞히면 속도를 유지해 길게 갑니다. 당점이 더해지면 길은 더 다양해집니다.

처음에는 당점을 중앙 근처로 고정하고 두께만 바꿔 가며 길의 변화를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두께에 따른 변화가 눈에 익은 다음에 옆 회전을 조금씩 더하면, 왜 같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공이 다른 길로 가는지 이해가 됩니다. 회전이 쿠션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회전의 물리에서 그림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키스를 먼저 살피기

패턴을 고르기 전에 한 가지 더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제1목적구가 맞은 뒤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그 공이 돌아오는 수구와 다시 부딪치지 않는지입니다. 이렇게 공끼리 의도치 않게 다시 만나는 것을 흔히 키스라고 부릅니다. 길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키스가 나면 득점은 물거품이 되고, 공 배치까지 흐트러집니다.

수구①②키스!빨간 점선 = 제1목적구의 길
키스(공끼리 다시 부딪침)제1목적구(빨강)가 맞은 뒤 굴러간 자리와 돌아오는 수구의 길이 교차하면 득점 전에 다시 부딪칩니다. 길을 고르기 전에 교차 지점을 먼저 살핍니다.

경험자들은 수구의 길과 제1목적구의 길을 함께 머릿속에 그려 둘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는지 살핍니다. 교차한다면 두께를 바꿔 제1목적구를 다른 방향으로 보내거나, 아예 다른 패턴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 배치를 읽는 순서는 공 배치 읽기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르는 순서

배치를 보고 짧은 쪽 패턴부터 대보세요. 막히면 반대편을 돌려 보고, 둘 다 어려우면 안전한 수비를 고르는 것도 좋은 판단입니다. 연습 때는 같은 배치를 여러 패턴으로 쳐 보고 결과를 비교해 보면 공의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큐가 내 스트로크에 맞는지 궁금하다면 3D 큐 시뮬레이터에서 설계를 바꿔 보며 감을 잡아도 좋습니다.

참고 자료

  • 일반에 공개된 3쿠션 레슨 자료에서 통용되는 패턴 분류

위 자료를 참고해 한국당구표준협회가 직접 쓴 글입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확인이 어려운 내용은 「전해집니다」로 표기했습니다. 오류 제보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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